2024년 LG 그램 프로가 출시되었습니다. LG가 맘먹고 만들었다는 그램 프로를 낱낱이 파헤쳐보고 어느 정도나 맘을 먹었는지 살펴보면서 아울러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자료를 토대로 모델별 가격을 정리해 보고 예약구매 할인정보도 살펴보겠습니다.
1. LG그램 항목별 변화와 특징 살펴보기
1.1 라인업 정리
그램 2024의 타이틀을 가진 노트북이 있기 때문에 pro와의 차이점을 살펴보고 라인업을 살펴보겠습니다.
1.1.1 그램 2024 기종별 차이점
타이틀 | 주요 변경사항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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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 2024 | 전작 2023에서 cpu를 ULTRA로 교체 | 외형디자인은 그램 2023과 동일 |
그램 2024 pro | 그램 2024에서 풀체인지 수준으로 설계 변경 | 16형(40.6cm)와 17형(43.1cm) |
그램 2024 pro 360 | 그램 2024 pro기반에 360도 회전 디스플레이 | 터치스크린, 스타일러스펜 |
1.1.2 그램 2024 pro 라인업
CPU | 메모리 | 그래픽카드 | 디스플레이 | os | ssd | 모델명 | LG공홈가격(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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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7 | 32GB | 지포스 RTX™ 3050 4GB | 17형(43.1Cm) | O | 512GB | 17Z90SP-ED7HK | 2,840,000(14%off) |
울트라7 | 32GB | 지포스 RTX™ 3050 4GB | 17형(43.1Cm) | O | 512GB | 17Z90SP-ED7BK | 2,740,000(17%off) |
울트라7 | 32GB | 지포스 RTX™ 3050 4GB | 16형(40.6Cm) | O | 512GB | 16Z90SP-ED7BK | 2,640,000(18%off) |
울트라7 | 32GB | 인텔® 아크™ | 16형(40.6Cm) | O | 1TB | 16Z90SP-KDOVK | 2,540,000(19%off) |
울트라5 | 16GB | 지포스 RTX™ 3050 4GB | 17형(43.1Cm) | O | 256GB | 17Z90SP-EA5CK | 2,290,000(20%off) |
울트라5 | 16GB | 인텔® 아크™ | 17형(43.1Cm) | O | 256GB | 17Z90SP-GA5CK | 2,040,000(22%off) |
울트라5 | 16GB | 지포스 RTX™ 3050 4GB | 16형(40.6Cm) | O | 512GB | 16Z90SP-EA5BK | 2,240,000(21%off) |
울트라5 | 16GB | 지포스 RTX™ 3050 4GB | 16형(40.6Cm) | O | 256GB | 16Z90SP-EA5CK | 2,190,000(21%off) |
울트라5 | 16GB | 인텔® 아크™ | 16형(40.6Cm) | O | 512GB | 16Z90SP-KAOWK | 1,990,000(23%off) |
울트라5 | 16GB | 인텔® 아크™ | 16형(40.6Cm) | O | 512GB | 16Z90SP-KAOBK | 1,990,000(23%off) |
울트라5 | 16GB | 인텔® 아크™ | 16형(40.6Cm) | O | 256GB | 16Z90SP-GA5CK | 1,940,000(23%off) |
1.2.3 그램 2024 pro 360 라인업
CPU | 메모리 | 그래픽카드 | 디스플레이 | os | ssd | 모델명 | LG공홈가격(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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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5 | 16GB | 인텔® 아크™ | 16형(40.6Cm) | O | 512GB | 16T90SP-KA5HK | 2,390,000(14%off) |
홈페이지에 가격이 나와있지 않아 제외했지만 울트라7모델도 출시 예정입니다.
1.2 외형(디자인, 무게, 두께)
디자인은 한줄로 평가해보면 더 가볍고, 더 얇고, 그램답게 예쁩니다.
각 모델별로 무게와 두께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타이틀 | 디스플레이 | 배터리용량 | 무게 | 두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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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 2023 | 16형(40.6Cm) | 77 Wh | 1,199 g | 16.8mm(내장그래픽) |
그램 2024 pro | 16형(40.6Cm) | 77 Wh | 1,199 g | 12.4 mm – 12.8 mm(내장그래픽) |
그램 2023 | 16형(40.6Cm) | 90 Wh | 1,299 g | 16.8mm(외장그래픽) |
그램 2024 pro | 16형(40.6Cm) | 90 Wh | 1,279 g | 13.0 mm – 14.4 mm(외장그래픽) |
그램 2023 | 17형(43.1Cm) | 80 Wh | 1,350 g | 17.8mm(내장그래픽) |
그램 2024 pro | 17형(43.1Cm) | 77 Wh | 1,299 g | 12.6 mm – 12.9 mm(내장그래픽) |
그램 2023 | 17형(43.1Cm) | 90 Wh | 1,450 g | 17.8mm(외장그래픽) |
그램 2024 pro | 17형(43.1Cm) | 90 Wh | 1,379 g | 13.2 mm – 14.6 mm(외장그래픽) |
그램 2023 360 | 16형(40.6Cm) | 80 Wh | 1,480 g | 16.3 mm(내장그래픽) |
그램 2024 pro 360 | 16형(40.6Cm) | 77 Wh | 1,399 g | 12.4 mm – 12.9 mm(내장그래픽) |
그램 2023과 2024 프로사이에 차이를 보면 기본형은 두께를 제외하고는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배터리 용량차이도 없는데 두께가 줄었음에도 무게차이가 없는 게 약간 의아하긴 합니다.
그램 17형에서는 2023과 2024 pro사이에 차이가 많이 생기네요. 배터리 용량이 그대로임에도 불구하고 두께와 무게를 많이 줄인 것이 인상적입니다. 360 모델에서도 마찬가지고요. 360 모델에서는 배터리 용량이 약간 줄어든 게 눈에 띄네요.
사실 이 두께를 얇게 하면서도 강성은 유지한 체 무게를 줄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입니다. 애플이 칩셋에서의 최적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면 LG는 경량화를 위한 보드 설계와 마그네슘합금 프레임 생산에 최적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게 명확하게 보이는 지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유튜브 오토기어의 김정민대표가 언급한 경량화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금 떠오르네요.
노트북은 여러 가지 면에서 가격 상승의 요인들이 있지만 가격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부분이 바로 이 ‘경량화’라고 하는 언급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영상을 링크로 걸어드릴 테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디스플레이 부분을 잠시 언급하자면 이제는 당연해진 안티글레어(Anti-glare)적용의 해상도 WQXGA(2560 X 1600), 화면비율은 많은 노트북들이 채택하고 있는(LG는 이미 오래전부터 채택했던) 16:10을 가지고 있는 LCD 디스플레이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서 ‘또 LCD야?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OLED 안 넣고 LCD를 넣는 거야? 그러면서 가격은 왜 이렇게 비싸게 받아?’라는 말씀들을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LCD, OLED 둘 다 각자의 장점이 있지만 이미 세계 탑티어의 OLED 생산기술이 있는 LG가 왜 노트북에서만큼은 LCD를 사용할까요? OLED가 성능면에서는 LCD를 압도하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LG도 대형 TV의 경우 OLED로 제품의 플래그십 모델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문제는 OLED의 고질병인 번인현상과 상대적으로 전력소모가 크다는 점이죠. 바로 이 부분 때문에 휴대성과 긴 배터리타임을 가져야 하는 노트북에서는 LG가 LCD를 고집하고 있을겁니다. 물론 논란의 여지가 있겠으나 각자의 취향대로 선택하면 되는 문제이니 어느 기업의 방향성이 옳다고 말할 수는 없을테고요.
또 하나 집중해 볼 부분은 주사율입니다. 주사율이 60Hz에서 144Hz로 상승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다른 부분에서는 크게 차이를 느끼시지 못할 듯 하지만 사실 게임등에서 많은 차이를 주는 부분입니다. 또한 역체감이 심하게 느껴지는 부분인데요. 기존 60에서 140 이상으로 넘어가면 차이를 못 느낄 수 있지만 140 이상이 익숙한 상태에서 60 정도의 주사율을 가진 디스플레이를 보게 되면 그 체감이 꽤나 심하게 느껴집니다.
1.3 성능(CPU, 그래픽카드, 발열, 스피커)
이 부분은 많은 유튜버들이 성능테스트를 해놓은 것이 많으니 여러분의 시간을 아껴드리기 위해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외장그래픽카드 부분은 좀 언급을 해봐야 할 듯하네요. LG의 2024년의 야심작인 그램 프로에 RTX 4050이 아닌 3050을 넣었다는 부분은 많이 의아하실 텐데요, 바로 최적의 경량화가 어려웠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RTX 4050은 공급사가 초경량 노트북을 위한 소형 그래픽카드를 공급하지 않기 때문이었다고 하네요. 소형화가 되지 않은 4050을 넣어서 테스트를 해본 적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많은 전력과 발열이 생겨 배터리의 최적화와 쿨링 시스템의 보강으로 인한 제품의 두께 상승과 함께 초경량 최적화도 불가능하며 그로 인한 가격상승분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소형화가 되지 않은 4050을 넣는 것은 포기했다고 합니다.
RTX 4050을 탑재한 타사의 게이밍 노트북들을 살펴보면 LG에서 왜 이런결정을 했는지 이해하기 더 쉬우실듯 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발열에 대한 얘기도 해야겠군요. 이전 그램의 경우 발열에 대한 이슈들이 좀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그램 pro에서는 보드의 설계를 새로했다고 말씀드려도 될만큼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쿨링팬도 2개로 늘렸고 히트파이프도 더 많이 보강해서 발열을 최소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눈에 띄는것은 외장그래픽 모델의 경우 더 두꺼운 쿨링팬과 히트파이프 그리고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그래픽카드로인해 내장그래픽보다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100g도 차이가 나지 않는 정도의 무게상승을 만들어 냈다는데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전작인 2023과 비교하면 오히려 무게가 더 가벼워졌다는건 재설계수준의 보드설계와 LG의 노트북 경량화 기술이 이제 벽을 넘었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1.4 배터리
배터리는 내장그래픽의 경우 77 Wh로 전작 2023보다 오히려 살짝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다가 화면주사율도 늘어났으며 화면밝기도 더 밝아져서 배터리 사용시간은 어떨지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장그래픽 모델의 경우 줄어든 배터리 용량에도 불구하고 2023 그램보다 훨씬 오래가는 테스트들이 많이 보이네요.
1.5 키보드
키보드의 경우 워낙 개인차가 심한 부분이라 LG 그램 프로의 키보드가 좋다 나쁘다를 얘기하기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긴 합니다. 하지만 키보드도 많은 개선을 통해 좀더 보편적으로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를 했다고 합니다.
스트로크의 길이는 짧게 줄이는 대신 반발력을 올려 타건감을 상승시켰다고 합니다. 또한 펑션키 부분에서 잘 사용하지 않았던 버튼들을 없애고 마이크 음소거, 카메라 off버튼, 성능조절버튼을 넣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확실하게 증대 시켰습니다.
1.6 소프트웨어
1.6.1 니어바이쉐어(Near by Share)
구글이 개발 제공하는 니어바이셰어 기술로 안드로이드 기기들과 편리하게 연결되어 파일 등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그램 링크를 통해 아이폰과도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출시 초반에는 아이폰과는 자잘한 버그들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를 통해 해결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6.2 그램링크(Gram Link)
또한 그램 링크에는 ‘모바일 기기 미러링’기능으로 스마트폰의 화면을 바로 노트북에 띄울 수 있으며 태블릿 기기를 보조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는 ‘PC 화면 확장 / 복제’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또한 ‘키보드 마우스 공유‘기능으로 각각의 운영체제는 그대로 유지한 채 그램의 마우스와 키보드 기능을 각 OS간 공유하여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이부분은 맥북의 ‘유니버설 컨트롤’보다 훨씬 좋아보이네요. ‘유니버설 컨트롤의 경우 아이폰과는 연결이 되지 않고 다른 운영체제의 기기들은 접근조차 되지 않으니까요. 뭐 애플이 기술이 없어서 그걸 구현 안하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긴합니다. 애플 생태계의 폐쇄성을 지키기 위해서겠죠.
2.윈도우 노트북을 산다면 그램을 사야하는 이유
2.1 유튜버 오토기어의 LG학대현장
오토기어에서는 특별히 LG의 노트북을 많이 다뤘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었을까요? 그냥 LG의 노트북 생산 기술력이 최고라고 생각해서였기 때문이겠죠. 실제로 많은 실험과 분해하는 영상들을 통해 노트북에 대한 엄청난 경험을 바탕으로 납득이 가는 설명을 해줍니다.
그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LG 노트북을 학대하는 영상들을 통해 LG 그램이 가지고 있는(세상에는 잘 안 알려진, 그래서 답답해서 오토기어가 얘기해 주는) 독보적인 노트북 설계, 생산능력에 대해 얘기해드리고자 합니다.
2.2 윈도우 노트북은 그램인 이유
물론 지구상에 현존하는 최고의 노트북은 단연코 맥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애플이 가져다주는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계속해서 애플의 기기들을 구매해야 하는 애플생태계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다거나 ‘한국에서 안되는 것 하나도 없이 돌아가는 윈도우 기반 노트북을 사고 싶어’라는 마음을 가지고 계시다면 저는 LG 그램을 사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역시 노트북의 지존은 맥북이죠. M1칩셋 이후로는 지구상에 맥북과 비교가능한 노트북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직까지는요.
아 물론 삼성의 노트북이 LG보다 현저히 떨어진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노트북이라는 기기의 존재이유를 생각했을 때 LG 그램이 가지고 있는 여러 장점들은 오롯이 노트북이라는 기기가 가져야 하는 대부분의 필수요건들을 갖추고 있는 거의 유일한 노트북이기 때문입니다.
LG그램의 시작은 단순한 경량화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경량화를 위해서 LG가 고민해야 했고 개발해야 했던 수많은 기술들은 이제 단순 경량화를 위해서가 아닌 노트북이 갖춰야만 하는 거의 모든 부품들에 대한 기술력을 갖추게 만들어 주었고 이제는 윈도우 기반 노트북을 만드는 기술력에서는 독보적인 정점에 서있는 회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루한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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