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트히어로즈] 2000년대 삼대천왕 시리즈 #2. 호시노 미츠마사(星野光正, Mitsumasa Hoshino)
▲ 일본 소프트다트의 산증인, ‘불꽃의 황제’ 호시노 미츠마사(星野光正, Mitsumasa Hoshino)
다트보드의 불(Bull)을 향해 던지는 그 짧은 순간에, 20년 가까운 세월의 무게를 함께 던지는 선수가 있습니다. 일본 다트 팬들이 ‘불꽃의 황제(炎の皇帝)’라 부르는 호시노 미츠마사(星野光正, Mitsumasa Hoshino) 이야기입니다.
1977년생, 어느덧 마흔아홉. 그런데도 2026시즌 SOFT DARTS PROFESSIONAL TOUR JAPAN 무대에서 여전히 톱16급 성적을 내며 현역으로 던지고 있어요. PERFECT 연간 1위 4회, SUPER DARTS 우승 2회. 프로 투어가 존재하지도 않던 시절부터 일본 정상권에 있었던 선수가, 지금까지도 보드 앞에 서 있다는 사실 자체가 흥미롭습니다.
1. 선수 기본 프로필
일본 프로 투어가 생기기도 전부터 정상급으로 군림했던 선수답게, 그의 데이터는 곧 일본 다트 역사 그 자체에 가깝습니다.
| 구분 | 상세 정보 |
|---|---|
| 성명 | 호시노 미츠마사 (星野光正 / Mitsumasa Hoshino) |
| 닉네임 | 미짱(みっちゃん) · 불꽃의 황제(炎の皇帝) |
| 생년월일 | 1977년 6월 18일 (올해 만 49세) |
| 출신지 | 일본 오사카부 마츠바라시(大阪府松原市) |
| 신체 조건 | 신장 173cm · 혈액형 AB형 |
| 주 사용 손 | 오른손(右) |
| 다트 레이팅 | Rt. 17 (최상위권) |
| 홈샵 / 거점 | Cross (오사카부) |
| 주요 활동 | SOFT DARTS PROFESSIONAL TOUR JAPAN 현역 선수 |
특히 눈에 띄는 건 나이입니다. 1977년생, 올해 마흔아홉인데도 일본 최상위 등급인 Rt.17을 유지하며 현역으로 뛰고 있거든요. 비결을 물으면 그는 다소 의외의 답을 내놓는데, 이건 뒤에서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2. 다트가 없던 시절, 이미 전설이었다
호시노 미츠마사(星野光正, Mitsumasa Hoshino)의 시작은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2004년, 이혼 후 힘든 시기를 보내던 그는 우연히 다트를 접하게 됐고, 그게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고 말합니다. 프로가 되겠다고 결심한 이유도 거창한 야망이 아니라, 자신을 구해준 다트에 대한 감사였다고 해요.
아마추어 시절의 ’24인 격파’ 신화
일본에 프로 투어가 생기기도 전, 그는 아마추어 투어 PHOENIX CIRCUIT(피닉스 서킷)에서 연간 종합 1위에 오를 정도로 이미 정상급이었습니다. 일본 최강 지역을 가리는 단체전 ‘토리데(砦)’에서는 오사카 대표로 출전해, 1레그 승부의 승자연전 방식으로 무려 24명을 연속으로 격파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죠. 지금까지도 종종 회자되는 전설적인 기록입니다.
3. PERFECT 초대 챔피언 — 데뷔 시즌부터 보여준 압도적 존재감
2007년, 일본 최대 프로 투어 PERFECT(퍼펙트)가 출범했습니다. 호시노는 데뷔 시즌부터 다트계를 충격에 빠뜨렸어요. 개막전인 치바 대회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했고, 3·4전 연승, 9전부터 최종전까지 다시 3연승을 거두며 전체 11전 중 7승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만들어냅니다.
다른 선수들이 200포인트도 못 넘기는 와중에 혼자 400점에 가까운 점수를 쌓았다고 하니, 격차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가시죠? 2위였던 야마다 유키(山田勇樹, Yuki Yamada)와의 차이는 무려 240포인트. 이렇게 호시노는 PERFECT의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4. 왕조의 기록 — 역대 성적 한눈에 보기
호시노의 커리어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왕조(王朝)’에 가깝습니다. PERFECT와 SUPER DARTS 양쪽에서 연패를 밥 먹듯 했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 연도 | 리그 / 대회 | 성적 |
|---|---|---|
| 2007 | PERFECT | 연간 1위 (초대 챔피언) |
| 2008 | PERFECT | 연간 1위 (2연패) |
| 2008 | SUPER DARTS | 우승 (전 경기 스트레이트승) |
| 2009 | SUPER DARTS | 우승 (2연패) |
| 2010 | PERFECT | 연간 1위 (3점차 대역전) |
| 2011 | PERFECT | 연간 1위 (2번째 2연패) |
| 2013~ | JAPAN 투어 이적 | 꾸준히 톱16급 활약 지속 |
| 2024~2026 | JAPAN STAGE | TOP8·TOP16 다수, 현역 유지 |
▲ PERFECT 연간 1위 4회 · SUPER DARTS 2연패 · 아마추어 시절 24인 연속 격파라는 압도적 타이틀.
5. ‘적이 없다’던 시절 — 2008~2009 SUPER DARTS 2연패, 그리고 2010년의 대역전극
전성기를 상징하는 장면은 역시 SUPER DARTS 2회 연속 우승입니다. 2008년 결승 토너먼트에서는 단 한 레그도 내주지 않고 전 경기 스트레이트승으로 우승을 거머쥐었어요. 당시 그를 두고 ‘적이 없다(敵無し)’는 평가가 따라다녔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0시즌의 드라마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최종전을 앞두고 1위였던 에구치 유우지(江口祐司, Yuji Eguchi)에게 23포인트 뒤진 3위였던 호시노는, 최종전 4강에서 에구치와 직접 맞붙어 승리한 뒤 결승에서도 오노 케이타(小野恵太, Keita Ono)를 꺾으며 우승을 완성합니다. 결과는 단 3포인트 차 대역전. 2년 만의 세 번째 PERFECT 연간 1위였죠. 이 한 편의 영화 같은 승부가 그를 ‘황제’로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6. 플레이 스타일 분석 — 기술보다 ‘마음(心)’이라는 무기
호시노의 플레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하나, ‘마음(心)’입니다.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일본 선수가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기술이 아니라 정신력이라고 그는 단언해요. 무언가를 끝까지 해내려는 마음의 힘만큼은 어느 나라 선수에게도 지지 않는다는 거죠.
▲ 능력치는 공개 자료와 경기 기록을 바탕으로 한 편집부의 주관적 정리입니다.
동안의 비결, ‘근력 운동’
마흔아홉의 나이에도 현역 정상권을 지키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의외로 근력 운동(筋トレ)을 꼽았습니다. 단순히 몸을 만들려는 게 아니라 ‘다트를 위해 운동한다’는 마음가짐 자체가 동기부여가 되고,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거예요. 스포츠 역학에 기반해 훈련하는 만큼, 어떤 운동을 하든 결국 다트로 돌아온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전직 요리사, 지금은 다트 선수 — 인간적인 면모
호시노에게는 또 하나의 정체성이 있습니다. 한때 요리사로 일했던 경력 덕분에, 지금도 가장 즐기는 취미가 요리예요. 가장 자신 있는 메뉴는 교자(군만두)인데, 지금의 맛을 완성하기까지 2년이 걸렸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소개글에도 프로 다트선수와 아빠 역할, 둘 다 전력으로 하고 있다는 문구를 적어둔 걸 보면, 보드 밖에서도 그의 성격이 꽤 진솔하게 드러나는 듯해요.

7. 시그니처 장비 — ‘파이로(PYRO)’ 시리즈와 스폰서십
호시노 미츠마사(星野光正, Mitsumasa Hoshino)는 다트 브랜드 타겟(TARGET)과의 협업으로도 유명합니다. 그의 시그니처 배럴 라인인 ‘파이로(PYRO)’ 시리즈는 20종 넘게 출시됐고, 완성도가 높아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어요. ‘PYRO’라는 이름 자체가 ‘불꽃’을 뜻하니, 그의 별명과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지죠.
| 파츠 | 사양 / 스폰서 |
|---|---|
| 배럴(Barrel) | TARGET PYRO 시리즈 호시노 미츠마사 모델 (최신작 PYRO G10 계열) |
| 플라이트(Flight) | TARGET ACCESSORIES 라인 호시노 모델 |
| 어패럴(Apparel) | Defii(데피) |
| 기타 스폰서 | S-DARTS · CROSS(오사카 홈샵) · MPF(메구로 포커 프릭스) · 10 Fields Factory 등 |
▲ 팁–배럴–샤프트–플라이트로 이어지는 기본 셋업 구조. 배럴에는 늘 불꽃 모티프가 새겨져 있습니다.


8. 2026시즌 근황 — 다시 불타오르는 베테랑
2013년 PERFECT에서 JAPAN 투어로 무대를 옮긴 뒤에도 그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2024 STAGE17 교토에서 TOP8, 2025시즌에는 STAGE7 가나가와와 STAGE18 치바에서 각각 TOP8에 오르며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어요.
다만 2025시즌 최종 연간 순위는 33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2026시즌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STAGE1 가가와, STAGE2 도쿄, STAGE3 아이치까지 3개 대회 연속 TOP16에 들며 시즌 중간 순위를 16위까지 끌어올렸거든요. 거의 쉰을 바라보는 나이에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 가장 인상적인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2025시즌 연간 33위 → 2026시즌 중반 16위. STAGE1~3 연속 TOP16 행진이 순위 반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9. 종합 평가 — 황제, 여전히 현역입니다
호시노 미츠마사가 일본 다트계에서 갖는 의미는 단순한 챔피언 타이틀 이상입니다. 프로 투어가 존재하지도 않던 시절부터 일본 다트를 이끌어온 선구자고, 후배들에게 ‘프로 다트선수도 어엿한 직업’이라는 꿈을 처음으로 보여준 개척자거든요.
자신을 구해준 다트에 대한 감사로 시작한 커리어가, 어느새 일본 다트 산업 전체의 토대 중 하나가 됐다는 걸 생각하면 새삼 묘한 기분이 듭니다.
📎 참고 자료 & 링크
이 글은 아래 공개 자료들을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더 깊이 알고 싶다면 직접 확인해 보시길 권해요.
- SUPER DARTS 2017 공식 선수 프로필 (DARTSLIVE)
- ‘불꽃의 황제’ 호시노 미츠마사 일문일답 인터뷰 (TARGET)
- 호시노 미츠마사 위키피디아 (일본어)
- SOFT DARTS PROFESSIONAL TOUR JAPAN 공식 선수명감
- TARGET SPORTS JAPAN 선수 페이지 (PYRO 시리즈)
- 선수 인터뷰 — 努力を積み重ねる (뉴다트라이프)
※ 본 기사의 성적·프로필 정보는 작성 시점의 공개 자료를 기준으로 정리한 것으로, 최신 시즌 결과는 공식 리그 페이지에서 추가 확인하시길 권장합니다. 능력치 그래프 등 일부 시각 자료는 편집부의 주관적 해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See you again!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